아래 기사의 결과 예측, 어떻게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재보선 D-3] 누구든 지면 '치명상'..선거결과별 정국 시나리오는
(기사中)
📌 박영선 승리시 與 '정권재창출' 모멘텀…野, 국힘 구심력 상실
📌 오세훈 승리시 野 김종인 리더십 재조명…與 '책임론' 후폭풍
일부 일리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밑줄친 부분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져 봅니다. 꼭 그럴거 같아보이진 않아서요🤔
👄 박영선 승리로 끝났다고 해서 서울시민들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 오세훈 승리로 끝났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이뻐서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표심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전 이런 얘기를 나눴던게 기억납니다. 참고로 저는 정치 전문가도 경제 전문가도 아닌 그냥 일반인 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도 《저잣거리인문학》이구요. 그래서 일반적 견해를 항상 쓰고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LH사태가 현정권이 아니라 다른 정권에서 터졌다면 어땠을까요?》라는 의문을 나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터졌다면 어떻게 됐었을까요?
그때 제가 했던 대답은 이랬습니다. 《어땠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LH사태 같은 일이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고, 이슈가 되도록 만들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과거 정부들에서 이런 어두운 구석들을 들춰낼 수나 있었을까요? 검찰을, 의료계를, 국회의원을, 공직자를, 재벌들을 건드릴 수 있었을까요?
소위 자신들 입으로 스스로를 엘리트라 칭하는 세력들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수 있었을까요?
제 생각은 NO‼️ 입니다.
여기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고 뛰어나고, 이전 정부는 못했고 무능했다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제시하는건 결코 아니니까요👌
어느 정부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기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정부에 대한 평가는 상호 간섭하지 않기로 암묵적 합의🤗
가드너와 칙센트 미하이의 ‘IDF 모형’에서 IDF는 특성(individuality), 영역(domain), 분야(field)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입니다.
가드너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개인의 지적능력과 창의성이 최대로 발현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용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창의성 증진 위해 패러다임 개혁 필요”
IDF모형이 창의성을 다룰 때 사용되는 이론이지만, 앞에서 다뤘던 LH사태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현 정부의 세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다고 볼때
📍특성(individuality) : 리더 성향
📍영역(domain) : 사회 전반
📍분야(field) : 환경, 분위기, 트랜드, 인식 등...
쉬쉬하고 숨기기 보다는 드러내고 밝혀서 수술대 위에 올리는 전반적 분위기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바탕에는 과거에 비해 향상된 국민적 의식수준이 있었고, 그로 인해 LH사태. 공직자 성문제 등을 밝혀내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땅투기/LH사태 & 성인지/성희롱/성폭력 등이 하루 아침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더 그렇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문재인 정부가 월등해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높아진 국민적 위상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ME TOO를 들 수 있겠습니다.
땅투운동, 대한민국에서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서두에 다뤘던 기사 내용으로 돌아와서 봤을 때
《박영선 패배시》
野 김종인 리더십 재조명
與 '책임론' 후폭풍
《오세훈 패배시》
與 '정권재창출' 모멘텀
野, 국힘 구심력 상실
반드시 성립하는 공식이 되기 위해서는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결론을 내자면 어느 당이건 승리했을 경우는 말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패배시에 인데요...
與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에 있어 지금과 크게 달라질게 없을 거 같고(나빠져봤자 그게 그거다)
📍당내에서 대선 주자 만들기에 분주할거라(잘났어 정말)
野 국민의힘은
📍지지율에 있어 큰 충격과 타격이 있을 거 같고(김종인 팽, 오세훈 팽, 안철수 팽)
📍당내에서 대선 주자 영입(윤석열 등) 목소리가 커질거라(못났어 정말)
(여당의 경우) 이미 많은 것을 잃고 있기에 더 잃어도 당연한 연장선 처럼 보이겠지만
(야당의 경우) 신뢰를 회복하나 싶은 기대가 차오르고 있는 시점이라 패닉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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