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자동 마트 사장 : 힘들어도 지혜롭게 잘 넘겨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진짜 좋겠어요. 이제 50대면 한참 나이예요.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이잖아요."
검은 마스크와 모자 차림의 여성이 들어와서는 소주와 과자 몇 봉지를 챙기더니 번개탄 위치를 묻습니다. 이걸 본 마트 사장님이 예리한 판단력으로 수상하다 생각하고 기지를 발휘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내게 됩니다.(기사中)
지난 3월 5일 올라온 기사인데,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 살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후속 보도가 없기에 사연 속 위기 여성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살을 계획했을 때는 그만한 고통(?)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 《물에 빠진 놈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입었는데도 오히려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을 잡는다는 의미로, 구해준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賊反荷杖(적반하장 ;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처음에 올린 뉴스 기사를 보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의 직감이 살린 생명..."죽기엔 아까운 나이잖아요" / 2021.03.05 YTN
이 사건이 타인의 입장에서는 九死一生(구사일생 ;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나다)으로 보이는데, 과연 본인도 '불행중 다행이다'라고 생각할까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만약 《자신을 왜 죽도록 가만두지 않았냐고 원망을 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면》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소중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은 보따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코 위기탈출은 이뤄지지 못할 것이고 또 다시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몇명으로는 위기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모두 救災(구재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할 수는 없습니다.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건 더 중요하니까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공감하는 분은 나가시면서 왼쪽 아래 ❤ 한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상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눈물 잘 나오게 하는 법 한방에 해결하기 (0) | 2021.03.17 |
---|---|
'피는 못 속인다'를 실제로 보여주는 허재 가족 (0) | 2021.03.13 |
아침을 여는 연주곡, 스윗피플 원더풀데이 (0) | 2021.03.11 |
펜트하우스2, 배로나의 죽음은 사실일까? (0) | 2021.03.08 |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재밌었다면 다음 영화는? (0) | 202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