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SK스카이뷰 아파트. 이곳은 안전을 이유로 택배 차량(탑차)의 지상 출입이 불가능한 '공원형 아파트'다. 대신 기사들은 입주민과 협의해 아파트 입구까지만 물품을 나른다.
단지 내에서는 '실버 택배원'들이 손수레를 끌고 개별 세대에 배송한다. 택배기사들이 일부 급여를 부담하지만 배송시간이 줄어 '시간이 돈'인 기사들에게 이점이 있다. 관계자들은 최근 불거진 '택배 대란'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기사中)
"10분이면 배송 끝" 택배대란 해결 인천 아파트 가보니 2021.04.17
이 기사가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얼마전 택배노조의 투쟁을 불러온 다른 아파트와 비교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부른 멍청이들"..택배차량 막은 고덕아파트, 택배기사 '조롱' 2021.04.08
"택배,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 고덕 아파트 택배대란 갈등 풀릴까
항의에 시달리다..결국 손수레로 배송하는 기사들 2021.04.16
"'택배가 왜 저기에'라는 입주민 사진·문자에 '관두겠다'는 기사 나와" 2021.04.16
"참 못됐다"..고덕아파트 택배기사가 받은 문자폭탄, 배송 재개 2021.04.16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다름 아니라 《실버택배원들의 급여》부분입니다.
📍택배기사와 택배사가 본인의 수수료를 조금씩 포기했다.
📍택배기사는 '시간'을 벌었고, 택배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공헌에 동참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자체 임금 일부를 지원한다.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나머지 금액은 택배사와 기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기사中)
《실버 택배원들의 급여》를 살펴보면 지자체가 임금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 왜 그것을 세금으로 지원하느냐
🈲️ 왜 그 아파트에만 지원하느냐
라는 식으로 제동을 걸거나, 형평성에 대한 지적을 하게 된다면...‼️
택배대란의 원조격인 《다산 신도시 택배대란》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은 2018년에 발생했고, 그 이후에 잊혀졌다고 생각되는데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그때를 거론한 블로그를 찾아보았습니다.
어떻게 해결 되었는지도 알아볼겸 해서요👌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그 결말은 어찌됐을까요?
🔮 당시 모습을 보면 지금의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 그럼 해결 방법은 어땠을까요?
논란이 점점 커지자
📌 정부에서는 세금을 들여 노인분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실버택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 저 몰상식한 것들이 갑질하는데 왜 우리 혈세가 들어가야 하냐는 국민들 반발에 취소되고
📌 그런 식으로 이어지다가 누가 냄비근성 아니랄까봐 금방 잊혀졌었는데요.(원문中)
이 글을 보니 예측했던 일들이 그때도 뒤를 이었던게 사실이네요✌
이 글의 말미를 보면 화를 부르는 결말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민낮을 보는 거 같네요🤬😡
이 사건을 보면, 우려했던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서요.
2020.07.01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재현되나…차량 진입 막히자 배송 거부
스토리의 전개도 이전과 비슷했네요.
이후 국토부는 지상 공원형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높이는 개정안을 내놨지만, 예외조항이 많아 한계가 있었다.
결국 달라진 것은 없는 상황에서 택배 기사들은 여전히 카트 등을 이용해 배송을 해왔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한 택배 기사는 "택배 대란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며 "그동안 카트로 계속 배송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최근 물량이 감당이 안 돼 더는 배송이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기사中)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실버택배의 한계는 금방 들어나게 될 것이라 봅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숙주가 되었던 부분에 대한 수술이 있어야만 하는 것처럼 도려내는 아픔이 선행될때 비로소 이 문제가 타개될 거라 생각됩니다.
실버택배, 당장은 그럴싸 하게 보이지만 정부의 예산(세금)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미봉책이 아닐지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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