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證(고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 문헌이나 유물 따위의 시대, 의미, 가치 등을 증거를 찾아 이론적으로 밝히는 것을 뜻합니다.
다음 영상을 보면서 이 단어가 떠올랐는데, 한번 본다면 아마도 다들 그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BOHEMIAN RHAPSODY MOVIE 2018 [ LIVE AID COMPLETE SONGS ] Side by Side with the QUEEN LIVE AID 1985
《보헤미안랩소디》가 개봉되었을 당시, 말이 참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화에서 비춰진 프레디머큐리의 삶이 제대로네 아니네 하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위 동영상에 소름이 더 돋았는지도 모릅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이정도였다니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니 영화 속 프레디머큐리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말도 많았던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재밌었기에 소장각이라고 감히 추천드려 봅니다👍
신해철 보다 조금 일찍 태어나 동시대를 살았던 까닭인지, 그의 음악은 제 삶의 일부였습니다. 특히 1988년 무한궤도로 MBC대학가요제에 나가 대상을 차지한 《그대에게》를 들을 때면 아직도 끓어오르는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복면가왕] '카운트다운' 2라운드 무대 - 그대에게, MBC 210103 방송
가왕 신해철 정재훈 '그대에게'♪ 히든싱어4 15회
[다시봐야지][무대FULL] 영원한 마왕 신해철(ShinHae Chul)의 마음을 울리는 무대
지금보니 1988년 MBC대학가요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있었군요. 그때 저는 강원도에서 북한을 지켜보며 GOP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요😅 눈도 엄청 내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었던 기억이...❄❄❄
무수한 명곡을 우리에게 남기는 바람에, 일반 사람들보다 빨리 하늘나라로 간게 아닐까 생각되곤 합니다. 왜 그런 말 있잖아요, 타고난 에너지를 다 소비한 사람을 하늘이 먼저 데려간다고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신해철은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라디오 전파를 통해 비보를 들었고, 더이상 운전을 할 수 없을거 같아 청도휴게소에 들어가 한참을 울었답니다. 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2001년 4월 1일 새벽 2시 첫 전파를 탔던 SBS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의 마왕》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시간 즈음에 매장을 마무리하며 퇴근했던 시절이라,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그만한 위로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뿜어나오는 듯한 신해철만의 중저음 베이스 목소리에 담겨 퍼지는 통찰은 가히 새벽의 적막함을 더 짙게 내려앉히는 신비감을 갖고 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고스 '넥스트' 특집 1편 - 마왕 넥스트 결성부터 Being앨범까지
고스 '넥스트' 특집 2편 - World앨범부터 Space rock opera앨범까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원했던대로 되었다면 신해철과 평행이론을 걸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긴 합니다. 일단 대학가요제를 나가겠다고 고등생 시절에 친구들과 깝죽대긴 했었거든요. 그때 친구들이 재수를 하고 저만 진학을 하는 바람이 무산되고 말았지만요😋
그리고 대학응원단에 가서 무한궤도의 노래를 기타로 치겠다고 덤볐던(?) 기억도 있고요. 물론 친구녀석이 이산이 아닌가 보다라고 해서 다른 동아리로 옮겼지만요. 덕분에 배우 최수지를 닮은 무용과 친구를 살짝 좋아하기도...
연예가 중계 Entertainment Weekly - 대학 생활의 환상을 심어준 ‘사랑이 꽃피는 나무’. 20180504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 신해철이 다시 돌아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집니다.
퀸과 프레디머큐리의 삶을 조명한 보헤미안랩소디가 영화로 나올수 있었다면, 넥스트와 신해철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를 기대해도 되지않을까요🤔
잊혀지기 전까지는 죽은게 아니다
그를 아끼고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은데 누군가 그를 부활시켜 내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는 기대에 빠져 봅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 이만한 가수가 있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소망하면서요🙆♂️🙆🙆♀️
故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MV
민물장어의 꿈
이홍렬쇼 - 넥스트(N.EX.T) 전격해체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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