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9화] 살자격이 있는 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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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스콰이어 9화에서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이 펼쳐집니다. 이번 사건은 성범죄자 김병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법적 공방이었는데요. 단순한 법정 다툼을 넘어, ‘살 자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깊이 있게 던진 회차였습니다.



이야기는 비행기 안에서 시작됩니다. 해외로 도주를 시도하던 김병수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기내에 있던 의사 최지수가 응급 처치에 나서게 되죠. 하지만 상황은 단순한 의료적 위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지수는 과거 김병수의 피해 아동을 치료했던 의사였고, 심지어 김병수에게 직접 “살 가치가 없다”라며 치료를 거부했던 이력이 있었던 겁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자, 응급처치가 과연 적절했는지, 혹은 고의로 방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은 커져만 갔습니다.


김병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최지수를 살인죄로 고소하겠다며 강하게 맞섭니다. “네가 일부러 죽인 거 아니냐”는 원망은 최지수의 마음을 무너뜨리기 충분했죠. 그렇게 의사로서의 양심과 과거의 상처가 맞부딪히며, 이 사건은 단순한 응급 상황이 아닌 치열한 법적, 윤리적 공방으로 비화됩니다.

율림 로펌이 사건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법정 싸움이 시작됩니다. 윤석훈 변호사는 최지수에게 직설적으로 묻습니다. “혹시 일부러 죽인 겁니까?” 그 질문은 차갑지만,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죠. 최지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이 현실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스스로도 두려웠던 겁니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뜻밖에도 신입 변호사 강효민에게서 나옵니다. 그는 김병수의 가족력 속에서 희귀 유전 질환인 ‘혈관형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vEDS를 찾아내는데요. 이 병은 혈관과 장기가 쉽게 파열되는 무서운 질환이었고, 실제로 기내에서 김병수가 사망한 원인이 대동맥 박리였다는 사실과 맞아떨어졌습니다. 즉, 최지수의 응급처치 여부와 상관없이 사망은 불가피했을 가능성이 컸던 것이죠.


재판은 이 사실을 중심으로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제한된 기내 상황에서 의사가 최선의 조치를 했다는 점, 그리고 기저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최지수는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그는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지만, 마음에 남은 질문은 여전히 무거웠습니다. ‘정말로 나는 그를 살리려 했던 걸까?’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의사의 무죄 판결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는 마지막 순간, ‘살 자격’이라는 화두를 우리 앞에 던집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남기는 흔적, 그 흔적이 고통과 절망뿐이라면 과연 그 삶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자격을 잃은 자의 죽음은 정말 비극일까, 아니면 세상의 균형을 되찾는 한 조각이 될 뿐일까. 시청자 모두가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화에서는 법정 밖 인물들의 사적인 이야기도 따뜻하게 그려졌습니다. 이진우 변호사는 허민정에게 솔직한 고백을 전합니다. “과거를 알고 나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한다.” 이 짧지만 강렬한 고백은, 두 사람 사이에 있던 벽을 조금씩 허물어주었습니다. 또 최호연은 자신이 돌보고 있는 쌍둥이 동생들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강효민과 윤석훈이 함께 아이들을 돕는 장면은 로펌의 냉정한 세계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 냄새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스콰이어 9화는 기내에서 벌어진 한순간의 응급 상황을 통해, 법과 윤리,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동시에 로펌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가 대비되며, 드라마가 가진 깊이를 한층 더해주었죠.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JTBC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리뷰에 인용된 이미지와 대사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JTBC에 있으며, 출처는 JTBC와 넷플릭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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