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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시피

[에스콰이어 10화] 줄거리 리뷰

by 주니꼬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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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9화+10화] 학폭 가해자를 죽인 학폭 피해자, 살자격을 잃은 자의 죽음
https://youtu.be/Wnm22KPsuLc?si=Iw9i9bB1ns1OIbLj


드라마 에스콰이어 10화는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피해자가 가해자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사회적 책임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10화의 중심은 김영미 사건입니다. 김영미는 학폭 피해자였지만, 지금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죠. 그녀가 죽였다고 알려진 인물은 다름 아닌 과거 학폭 가해자 최소윤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가해자를 죽였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배경에 쌓여 있는 수년간의 상처, 그리고 사회가 외면했던 책임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의미가 훨씬 복잡해진다는 점이에요.


김영미는 과거 학교 폭력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고, 지금까지도 PTSD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고통을 견딜 수 없지만, 약을 먹으면 정신이 멍해져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죠. 그녀는 단순히 범죄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방치된 피해자이자 상처받은 인간임을 드라마는 강조합니다.


그런 김영미가 변호를 요청한 사람은 바로 강효민 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죠. 김영미는 과거 이름이 김소윤이었는데, 효민의 어머니 최은희 교수가 그 사건을 알고도 외면했던 사실이 드러납니다. 학폭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던 사람이 외면했고, 그 결과 김소윤은 결국 김영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숨어 살아야 했던 거죠. 효민은 엄마의 모순을 알게 되며 분노하고, 자신 역시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방관자’였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번 변호를 통해 반드시 김영미를 지켜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재판은 치열했습니다. 검찰은 김영미가 최소윤을 고의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효민은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풀어갑니다.
첫 번째로, 김영미가 최소윤에게 가한 폭행은 ‘상해의 고의’였을 뿐, 사망까지 의도한 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두 번째로, 사건 당일 최소윤이 무단 횡단을 하다 차량과 충돌한 사실을 제시하며, 이것은 김영미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예측 불가능한 사고라고 설명하죠.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효민은 12년 전 학폭 영상을 증거로 내놓습니다. 그 영상 속 김영미는 끔찍한 폭력에 시달리던 모습 그대로였어요. 이는 단순히 피고인의 과거를 드러내는 증거가 아니라, 사회가 그녀를 얼마나 방치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었습니다.
효민은 이 장면에서 강하게 호소합니다. “이 범죄는 단순히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가 피해자를 외면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법은 단순히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교화와 재사회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 변론은 재판장을 넘어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윤석훈 변호사 역시 재판 후 효민에게 이렇게 말하죠. “직관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했다.” 효민이 드디어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판결 결과, 법원은 두 사건을 별개로 판단합니다. 김영미는 살인죄가 아닌 상해죄와 교통사고치사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죠. 완전한 무죄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그녀가 의도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된 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판결은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복잡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무거운 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이번 화는 김영미 사건뿐만 아니라, 율림 로펌 내부 인물들의 관계 변화도 인상 깊게 다뤄졌습니다. 윤석훈은 최호연 변호사의 사정을 듣고, 전세 대출을 지원해 주겠다며 따뜻한 도움을 건넵니다. 냉정한 법정 세계 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이진우 변호사와 허민정 변호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지만, 민정은 여전히 복잡한 감정 속에서 갈등합니다. 냉철한 법정 드라마 안에서 잠깐 스며든 인간적인 로맨스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어요.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권나연 대표와 윤석훈 변호사가 율림 내부의 권력 다툼과 고승철 전 대표의 비리를 추적하는 서브플롯입니다. 이는 앞으로 이어질 11화, 12화에서 본격적인 갈등으로 폭발할 것으로 보이죠.


에스콰이어 10화는 단순히 한 사건의 유무죄 여부를 넘어, “인간은 어디까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영미의 사건은 단순히 그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가 외면한 사회의 책임이 만들어낸 비극이었죠.


마지막 장면에서 효민의 변론은 단순히 법정의 언어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법이란 단순히 처벌의 도구가 아니라, 상처받은 인간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줄 수 있는 장치여야 한다는 것. 바로 그 지점에서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법정극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겁니다.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JTBC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리뷰에 인용된 이미지와 대사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JTBC에 있으며, 출처는 JTBC와 넷플릭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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