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see가 되는 세상 =
<인상하니 인상쓰네>
월요일 광주선관위에서 초중고 교사들과 함께 참여식학습법에 대한 열띤 시간을 가졌다. 매년 갖는 수업이지만 그래도 준비하는 마음은 설레고 분주하다. 강사의 입장에서 준비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학습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고민하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해'라는 단어를 부여잡고 가치관진단에 대한 잠깐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정하고 나니, 일사천리로 하나의 모듈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들과 함께 16개의 문항으로 이뤄진 질문지를 풀어나가던 중, 선생님(알고보니 교장선생님) 한 분이 이런 말을 한다.
"나이가 드니 '건강'이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몰라도 정부는 새해가 되면서 ‘금연종합대책’을 내 놓았고,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넣고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결국 담배 가격이 1월부터 2000원 오른 평균 4500원에 판매되었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담배값을 올린다는 이유와 함께 말이다.
세상을 살면서 다른 누군가가 나를 위해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들리는 걸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되 낭비함이 없어야 한다.”(子曰 君子 惠而不費)이 말은 "먼저 사람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그것을 이뤄주는데 힘을 집중하면 낭비가 없다."는 뜻이다.
풀어 말하자면 "은혜를 베풂에 있어 사람들이 은혜의 참뜻을 모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지도자가 은혜를 베푸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는 말인 것이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배우지 않는 건 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경우라면 더...
노컷뉴스 & 웃찾사 아저씨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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