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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시피

홍범도 장군 시(詩) 절규

by 주니꼬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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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절규(이동순 교수 詩), 홍범도 장군 평전 中 “내가 오지 말아야 할 곳을 왔네. 지금 당장 보내주게”
https://youtu.be/qYMcJiA9Acw?si=6lXok4zZJN7i1W2u



《홍범도 장군의 절규》- 이동순

그토록 오매불망
나 돌아가리라 했건만

막상 와본 한국은
내가 그리던 조국이 아니었네

그래도 마음 붙이고
내 고향 땅이라 여겼건만

날마다 나를 비웃고 욕하는 곳
이곳은 아닐세 전혀 아닐세

왜 나를 친일매국노 밑에 묻었는가
그놈은 내 무덤 위에서
종일 나를 비웃고 손가락질 하네

어찌 국립묘지에 그런 놈들이 있는가
그래도 그냥 마음 붙이고
하루 하루 견디며 지내려 했건만

오늘은 뜬금없이 내 동상을
둘러파서 옮긴다고 저토록 요란일세

야 이놈들아
내가 언제 내 동상 세워달라 했었나

왜 너희들 마음대로 세워놓고
또 그걸 철거한다고 이 난리인가

내가 오지 말았어야 할 곳을 왔네

나, 지금 당장 보내주게
원래 묻혔던 곳으로 돌려보내주게
나, 어서 되돌아가고 싶네

그곳도 연해주에 머물다가
함부로 강제이주 되어 끌려와 살던
남의 나라 낯선 땅이지만

나, 거기로 돌아가려네

이런 수모와 멸시 당하면서
나, 더 이상 여기 있고싶지 않네

그토록 그리던 내 조국강토가
언제부터 이토록 왜놈의 땅이 되었나

해방조국은 허울 뿐
어딜 가나 왜놈들로 넘쳐나네

언제나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나라
나, 더 이상 견딜 수 없네

내 동상을 창고에 가두지 말고
내 뼈를 다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보내주게

나 기다리는 고려인들께 가려네


“이놈들아, 내가 동상을 세워달라 했었나, 내 뼈를 보내주게”…‘홍범도 장군의 절규’ 2023.09.01
https://v.daum.net/v/20230901082518144

“이놈들아, 내가 동상을 세워달라 했었나, 내 뼈를 보내주게”…‘홍범도 장군의 절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야 이놈들아, 내가 언제 내 동상 세워달라 했었나…내 동상을 창고에 가두지 말고 내 뼈를 다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보내주게.” 홍범도 장군의 생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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