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의 역설

《더 글로리》 는 넷플릭스에서 2022년 12월 30일부터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주인공(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 소용돌이에 학폭 가해자들이 빠져드는 이야기를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이글을 쓰는 지금(아직 드라마 종결 前)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발표된 기사를 통해, 이 드라마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적잖은 파장이 일었습니다.


'더 글로리' 배경이었던 '고데기' 사건, 당시 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2023.01.11
https://premium.sbs.co.kr/article/lUFE86RbTz

'더 글로리' 배경이었던 '고데기' 사건, 당시 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학교 폭력 문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통계를 살펴봤더니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해 학생들이 64,250명에 달합니다. 범죄유형으로는 폭행·상해가 37,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12,625명, 금품갈취 6,032명, 기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1년 학교 성폭력 가해 학생은 2,879명으로 2017년 1,695명 대비 70%(1,184명) 늘었다는 점입니다.

5년간 가해자들은 6만 4천여 명. 그 숫자와 비슷하게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를 쓴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사명처럼 이해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극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기사中)

그래서 였을까요?

연예계에서는 언젠가부터 학폭 관련자들에게 냉대한 시선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2건의 폭력 관련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제2의 임영웅으로 밀었는데...황영웅, 문신·폭행 의혹 논란 2023.02.23
https://v.daum.net/v/20230223174128972

제2의 임영웅으로 밀었는데...황영웅, 문신·폭행 의혹 논란

황영웅은 과거 지인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의 지인이라는 A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황영웅에게 주먹 등으로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 역시 자신을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영웅의 맞고소는 현장에 있던 지인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 했다.(기사中)


‘피지컬 100’ 이번엔 여자친구 폭행 혐의…이어지는 출연자 논란 2023.02.24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2/24/MU7PHDLCLNE7XNUMBRKYTXAN3I/

‘피지컬 100’ 이번엔 여자친구 폭행 혐의…이어지는 출연자 논란

지난 21일에는 ‘피지컬 100′ 남성 출연자 B씨의 자해‧협박 의혹이 불거졌다. 강남서는 지난해 11월 B씨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책상과 벽 등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행위를 해 전 여자친구로 하여금 헤어질 결심을 포기하고, 만남을 이어가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기사中)

두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앞날이 글로리하지 못할거라는 예측은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피해자가 힘들어 하고있는데 가해자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활개 치는 세상은 건강하다고 볼 수 없겠기에 우리사회에서 더이상의 폭력이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글로리는 없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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