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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레시피

오징어게임 깐부할아버지 임종 장면에서 나온 인문학적 질문

by 주니꼬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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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1에 보면 깐부할아버지가 나오는데요. 구슬치기 하는 씬에서 《우리 깐부잖아》라는 말을 남깁니다.


여기서 《깐부》는 친한 친구, 짝꿍,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속어 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같은 의미지만 다른 발음으로는 깜보, 깜부가 있으며, 지역마다 발음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의미는 같다고 하는데 비슷한 말로는 절친, 베프, X알 친구 등도 있습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가리킵니다.


이정재가 깐부할아버지에게 《왜 내게 그랬냐》는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벌어진 상황으로 본다면, 할아버지가 왜 그랬는지를 답해주는 장면이라 봐도 되겠습니다.


깐부할아버지의 질문은 명확합니다.
"자네라면 어쩌겠나?"
이는 질문이자 대답인 셈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부를 가진 자들의 얘기도 있었고, 돈이 많은 사람들의 돈지랄 얘기도 있었고 해서 다른 쪽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아무튼 그쪽으로 끌고 가겠습니다.



깐부할아버지는 죽기 직전까지 이정재에게 내기를 거는 데요.


제안한 내용은 '자정까지 노숙자를 누군가가 도와주면 이정재가 이긴 것이고, 도와주지 않으면 깐부할아버지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리고는 눈내리는 창밖을 한참을 지켜봐도 노숙자를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지않자 깐부 할아버지의 인문학적 대사가 나옵니다.



"아직도 사람을 믿나? 그 일을 겪고도..."

어찌보면 흘려버릴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삶을 사는 동안 우리들이 직면하게 될 무한반복의 순간을 한 문장에 녹여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일한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당신은 사람을 믿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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