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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를 하다'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다시 꺼내 목을 베는 끔찍한 옛 형벌인 육시(戮屍)에서 유래한 욕설입니다. 매우 악독한 사람에게 '육시를 할 놈(육시랄 놈)'이라며 저주를 퍼붓는 표현으로, 부관참시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극도의 증오를 담은 말입니다.

1. 뜻과 유래
원뜻(戮屍): 죽일 주(戮), 주검 시(屍). 이미 죽은 죄인의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 목을 베거나(참시), 시체를 도륙하는 형벌입니다.
욕설로의 변천: "육시를 할 놈(시신의 목을 칠 놈)" -> "육실할 놈" -> "육시랄 놈"으로 소리가 바뀌어, '매우 못된 놈', '죽여 마땅한 놈'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유사어: 부관참시(剖棺斬屍 - 관을 쪼개고 시신을 벰), 오살할 놈(다섯 토막을 낼 놈).

2. 사용 예시
"이런 육시를 할 돈!"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중)
"이런 육시럴 놈들." (드라마 '황후의 품격' 등에서 태후가 소리치는 장면)
일이 잘 안 풀려 억울할 때 홧김에 혼잣말로 "아휴, 육시랄(육시를 할)..."

3. 현대의 의미
표현이 매우 끔찍하여 예전에는 저주 수준의 강한 욕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어원보다는 매우 밉거나 못마땅한 대상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는 관용적 욕설로 쓰이며, 젊은 세대에서는 사용 빈도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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