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서 나를 향한 호칭이 불려졌을 때, 기분이 상하는 정도의 호칭으로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호칭들은 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걸까요?
화를 부르는 호칭 ‘아줌마’… 조심하라, 60대도 발끈한다 2023.04.29
https://v.daum.net/v/20230429030028723
‘아줌마’는 우리 사회의 멸칭(蔑稱)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나이 들고, 부끄러움 없는, 그래서 수준 미달이라는 인격 비하의 의미로까지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비단 한국에서만 그런 건 아니다.
🚫아줌마라 불렀다는 이유로 삿포로의 어느 버스 안에서 남자 중학생을 폭행한 20대 일본 여성,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시장 골목에서 소녀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때린 40대 인도 여성의 사연이 해외 토픽으로 소개됐다.
물론 저마다 ‘발작 버튼’은 상이할 것이나 도화선은 한결같다. “아줌마”는 왜 주먹을 부르는 말이 됐는가.(기사中)
📌기분이 나쁜 이유로는 “나는 아줌마가 아니라고 생각하므로”(31%)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줌마’를 결정 짓는가. ‘외모’(35%)가 1위였다. 결혼 여부(27%)와 나이(25%)를 앞질렀다. 겉으로 봤을 때 젊어 보이느냐, 아니냐가 호칭을 판가름한다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아줌마(아주머니)는 ‘남남끼리에서 나이 든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누군가의 나이를 가늠한다는 것은 즉석에서 민증을 까보지 않는 한 외모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주관식 문제다.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특히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호칭은 매우 민감한 문제”
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69%는
🚫“호칭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고 했다.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세요” 호칭 갈등 어떻게 할까요? 2022.08.30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830500049
사전적으로는 아가씨 단어 자체에 하대하는 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아가씨가 존대의 의미를 배제한 채 쓰이는 경우가 많고 유흥업소 등 직업 종사자에게 사용되기도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언니·자기야' 보다 알바생이 더 싫어하는 호칭은 '이것' 2022.10.16
https://m.sedaily.com/NewsView/26CDH22MNJ
❌️가장 듣기 싫은 호칭 또한 ‘야, 어이’ 등의 반말 표현으로, 67.1%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아줌마(9.0%)’, ‘아가씨(6.2%)’, ‘아저씨(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은 존칭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기요, 여기요’가 36.3%의 응답률을 보여 1위로 집계됐고, ‘사장님(22.3%)’이나 ‘선생님(11.7%)’ 등 공손한 표현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많이 들은 호칭도 ‘저기요, 여기요(76.8%)’와 ‘사장님(46.9%)’ 등 존칭 표현이 1·2위를 차지했지만, ‘아가씨(43.6%)’, ‘야, 어이(24.9%)’와 같은 반말 표현도 적지 않게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도 안했는데 '아버님', '어머님'…"전 그냥 손님입니다" 2021.03.20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1031808212636600
"고객한테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아주세요" 2021.03.21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31817170005065
“아버님·어머님 호칭, ‘노인티’나 싫다” 2011.03.05
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01
어르신들은 왕년에 잘 나가던 시절의 직함을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이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입원 중인 환자는 본인을 불러줄 때 현역시절의 직함을 불러주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었을 때의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한 경우 그러한 경향이 더욱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기사中)
시대에 맞지 않는 호칭, 국민에게 물었습니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8.11.01
https://www.korea.kr/docViewer/skin/doc.html?fn=a011e9f821b6f819284188f14fbc00c4&rs=/docViewer/result/2018.11/05/a011e9f821b6f819284188f14fbc00c4
"‘어르신’이라는 말을 빼주세요" 2022.05.09
https://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7755
사전에서 ‘어르신’이란 뜻을 찾아보았다. '남의 아버지나 아버지 친구 그 이상의 노인'을 가리킨다. 이러한 용어는 자칫하면 어색한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 아직 건강하여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동하는 이들을 단정적으로 규정하는 용어에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요즘 역 꼰대가 많다고 한다. 젊은이가 숙명론에 빠지면 늙은이와 다를 게 없다. 젊은이들의 삼포 세대를 넘어 오포 세대 (결혼, 연애, 출산 포기 등)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젊은 늙은이들인 셈이다.
이런 의미는 《사무엘 울만이 78세에 쓴 ‘젊음’이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다.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와 염세주의 얼음에 덮여 있는 한, 그대는 20세라도 늙은이라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 파도를 타고 있다면, 그대는 80세라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
패기와 박력은 젊음의 특권이지만 경험과 지혜는 연륜에 따라온다.
덴마크 속담에는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옆집에서 빌려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노인은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고 지혜로운 길을 알려주는 중요한 존재이다.(기사中)
호칭 민주화, 이렇게 추진해 보자 2017.12.28
https://www.urimal.org/m/1610
호칭 민주화에서 관건은 ‘나이’와 ‘지위’와 ‘남녀’의 차이를 얼마나 좁힐 것인가 하는 점이다. 어쩔 수 없는 차이를 사회적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거나 차별을 무색하게 만드는 호칭 문화를 뿌리내리는 일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갑을 권력 관계라고 여기던 질서가 뒤집히는 일이 이제는 보편적인 상황이 되었음도 고려해야 한다. 나이 많은 남자 윗사람과 나이 어린 여자 아랫사람이 과거의 전형적인 갑을 권력 관계였다면, 나이 어린 여자 윗사람과 나이 많은 남자 아랫사람, 나이 어린 남자 윗사람과 나이 많은 여자 아랫사람, 나이 어린 여자와 나이 많은 남자 동료 따위 새로운 관계들이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 보편적인 모습이다. 호칭의 민주화는 이들의 대화와 관계의 민주화를 촉진할 것이다.(기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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