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레시피

타산지석(他山之石)과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올바른 사용법

주니꼬 2020. 11.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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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他山之石)’과 ‘반면교사(反面敎師)’는 ‘타인의 일을 나의 일처럼 거울로 삼는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는 사자성어 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에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타산지석은 시경(詩經) 소아편 학명(鶴鳴)에서 비롯되었는데, ‘다른 산의 돌이라도(他山之石:타산지석)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可以攻玉:가이공옥)’라는 구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돌은 소인(小人)을 가리키고 옥은 군자(君子)를 일컫는 말로 군자도 수양과 학식을 쌓는데 소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1712-78)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스스로 배울 생각이 있는 한 천지만물 중 하나도 스승 아닌 것이 없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스승이 있다. 하나는 대자연이고, 둘째는 인간이며, 셋째는 모든 사물이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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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反面敎師)’는 중국의 마오쩌둥이 1957년 중국공산당 간부들 앞에서 제국주의자와 반동파, 수정주의자를 가리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때 ‘반면교사(反面敎師)’는 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제국주의자·반동파·수정주의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정리해 보면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는 모두 어떤 대상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주로 사례가 좋은 경우일 때면 “타산지석으로 삼자”, 부정적인 것일 때는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라는 뜻으로 ‘반면교사’가 사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때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른 이의 작은 행동이나 결과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말하고, 반면교사(反面敎師)는 남의 잘못된 일과 관련해서 깨달음을 얻자라는 쪽으로 정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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