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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시피

희망 vs 절망

by 주니꼬 201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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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see가 되는 세상 =

 

<희망 vs 절망>

 

'힐링캠프'라는 TV프로에 배우 김상경이 나와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중에, 자신이 아내에게 보낸 문자가 청첩장의 모시는 글이 된 사연을 전해 주었다.

모래알 하나에서 세계를 보고 들꽃 하나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시간 속에 영원을 잡으라. - 윌리엄 블레이크(Willam Blake) 

 

주변을 살펴보면 글을 생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산된 글을 전달하고 퍼 나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모두는 세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유익한 존재들이다. 창작이라는 능력이 모두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몇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연습이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의식(?)있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집단들의 움직임은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그것이 계급장인듯 더 많은 것들을 달려고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3포시대라 하여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 하더니, 얼마전부터는 '아싸(아웃사이더)'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퍼지며 관계를 포기한 4포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취업을 포기한 세대의 등장으로 5포시대가 되어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일본의 '절망한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청춘들을 '사토리족'이라고 했던가? 더 이상의 희망을 꿈꿀 수 없기에 현실에 안주해 버릴 수밖에 없는 그러한 젊은이들을 부르는 신조어이다. 그래도 우리의 젊은 이들은 장수생이 되는 것도 감수하며 대학에 머물며 꿈을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이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포기하기는 이르다. 물론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다. 노력한다고 미래가 희망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감히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어차피 맞이해야할 미래라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비관보다는 낙관이, 부정보다는 긍정이 더 살아갈 의미를 주지않겠는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처럼 모래알 하나에서 세계를 보고 들꽃 하나에서 천국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의 삶이 원하는 데로 되어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살아갈 의미가 있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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